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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에 European review for Medical and Pharmacological Sciences지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제목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게 마이오이노시톨 투여했을 때 난소기능 및 대사요인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가?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
연구방법 |
92명의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자신들이 가짜약을 받는지, 마이오이노시톨을 받는지 모르게 하고 16주간 투약했습니다. 즉 가짜약(플라시보) 그룹 47명에게는 엽산 400㎍만 주었고, 진짜약 그룹 45명에게는 마이오이노시톨 4g과 엽산 400㎍이 함께 들어간 분말제품을 주었습니다.
결 과 |
1. 배란 횟수가 더 많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면 1년에 몇 번 배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임신의 기회도 적어지고 호르몬의 균형도 망가집니다.
그런데 마이오이노시톨 4g을 먹은 진짜약 그룹에서는 관찰 기간동안 배란 횟수가 25%인 반면 엽산만 먹은 플라시보 그룹은 15%에 그쳤습니다.
2. 배란될 때까지의 기간이 더 짧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은 배란이 잘 되지 않습니다. 두 달이 지나고 세 달이 지나도 배란은 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생리도 늦어지는 것입니다.
이 시험의 다낭성난소 여성 중 그저 엽산만 먹은 플라시보 그룹은 첫 번째 배란이 될 때까지의 기간이 평균 40.5일로 길었던 반면 마이오이노시톨 4g을 먹은 그룹은 그 기간이 24.5일로 나타나 마이오이노시톨이 배란이 잘 일어나도록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6주의 시험 기간 동안 엽산만 먹은 플라시보 그룹 47명 중 17명은 배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마이오이노시톨 4g을 먹었던 그룹 45명 중에서는 배란에 실패한 여성이 8명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16주면 약 4개월입니다. 4개월 동안 마이오이노시톨을 먹어도 배란이 안되는 사람은 안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병의 정도가 다를테고 누구에게나 마이오이노시톨이 다 듣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는 다낭성난소 여성들에게 효과가 더 있을 겁니다. 어쨌건 먹은 사람과 안먹은 사람을 비교해보니 분명 결과에 차이가 났고, 게다가 이노시톨이 별 부작용도 없는 성분이므로, 다낭성난소 여성들은 먹어볼만한 하다고 생각됩니다.
3. 체중이 줄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졌다.
시험 14주 후에 엽산만 먹었던 그룹에서는 BMI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반면 마이오이노시톨 4g을 함께 먹었던 그룹에서는 BMI가 줄었습니다. 이는 즉 체중이 줄었다는 뜻이죠.
그리고 식욕 관련 호르몬인 렙틴 수치가 줄어있었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마이오이노시톨이 그저 배란만 정상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의 비정상적인 대사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 외의 다른 연구에서는 마이오이노시톨의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마이오이노시톨이 과연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지는 더 많은 수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잘 디자인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연구자들은 마이오이노시톨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희발월경 여성들의 배란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지속적인 치료는 체중감소와 몸에 좋은 HDL cholesterol은 증가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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