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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Birth Defects Res A Clin Mol Teratol 에 발표된 논문

 

 

신경관결손의 위험성이 있는 여성에게 이노시톨을 보충했을 때의 효과

Effects of inositol supplementation in a cohort of mothers at risk of producing an NTD pregnancy.

 

이 논문이 말하는 바를 중심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임신 전후에 엽산뿐 아니라 마이오이노시톨도 먹는 것이 좋겠다는. 

 

신경관결손이란?

 

신경관결손(NTD, neural tube defects)이라는 태아기형이 있습니다. 척분이분증, 무뇌아 등의 증상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먹게 하는 영양소가 엽산입니다.

엽산의 일일섭취량 기준은 400㎍ 인데 신경관결손이 우려되는 여성은 그 10배인 4,000㎍ (4㎎) 까지 복용하게 합니다.

 

엽산만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비타민 B6와 B12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런데 위 논문을 비롯한 몇몇 논문들을 보면 마이오이노시톨 역시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엽산 먹어도 안듣는 신경관결손

 

신경관결손은 엽산을 열심히 잘 복용하면 70% 정도는 예방이 됩니다. 그런데 나머지 30% 정도는 엽산을 아무리 먹어도 예방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엽산 저항 신경관결손(folate resistant NTD)" 혹은 "엽산에 반응하지 않는 신경관결손(folate non-responsive NTD)"이라 하기도 합니다.

 

 

이노시톨이 예방할 수 있을까?

 

자꾸만 반복되는 신경관결손 기형에 혹시 이노시톨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쥐에게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노시톨을 먹였더니 신경관결손 기형이 줄었습니다(Cogram et al., 2002, 2004). 

 

사람에게서도, 혈액중에 이노시톨 농도가 낮은 여성들은 척추이분증과 같은 신경관결손 기형아를 낳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Groenen et al., 2003). 

 

신경관결손 임신 위험성이 높은 여성들에게 임신 전후에 이노시톨을 섭취하게 했더니 정상적인 신생아를 낳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Cavalli and Copp, 2002; Cavalli et al., 2008).

 

 

12명의 위험성 높은 여성에게 이노시톨을 먹였더니

 

이 연구에서 이전에 신경관결손 기형을 임신했고던 이력이 있는 여성 12명에게 임신 전 및 임신 이후 약 2개월까지 이노시톨 1g과 고용량엽산(5㎎)을 복용시켰더니 혈액중 αFP의 수치는 정상범위, 별 부작용은 없었고, 비정상적인 자궁수축도 없었고, 모두 정상아를 분만했습니다.

 

소규모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그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엽산을 복용을 해도 예방이 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신경관결손 기형을 임신하고 있다면, 달리 예방할 방법도 없는 상황이라면, 엽산과 더불어 마이오이노시톨도 같이 먹여보는 것은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부작용 없고 효과는 기대할만 하니 말입니다.

 

 

이 연구에서 어쩔 수 없이 아쉬운 점

 

아픔이 있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동의를 얻어 임상연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구에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 연구는 12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의 연구였고 효과를 인정할만 근거가 될 RCT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큰 규모의 연구를 찾아보게 되는데요, 다음에 다른 또 다른 연구를 보면서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노시톨이 왜 신경관결손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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