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톨 장기복용시 폐경 여성의 대사 증후군에 효과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 당뇨, 뇌졸증 등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가중시키는 5가지 위험요소인 복부비만, 고혈압, 고중성지방, 공복혈당장애, 낮은 HDL 중에 3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전글에서 폐경 여성의 대사증후군에 이노시톨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알려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폐경 여성에게 이노시톨을 1년 동안 장기 섭취했을 시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80명의 대사 증후군을 앓고 있는 50~60세 폐경 12개월 이상인 여성을 대상으로 1년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인슐린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HDL 수치 증가, 중성지방 감소, 혈압 감소에 대한 참가자들의 초기 결과와 임상 시험이 끝난 12개월 후 결과치 비교 도표입니다.

 

첫번째 시험 결과는 인슐린 감소입니다.

 

HOMA-IR은 Homeostatic model assessment-insulin resistance로 인슐린 저항성을 판단하는 지표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기 위해 정상 보다 많은 양의 인슐린이 요구됨을 뜻합니다. HOMA-IR의 수치가 3.0 이상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 전 마이오-이노시톨군과 플라시보군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12개월 이후 이노시톨 섭취군은 약 77% 감소한 2.1 ± 0.5을 보이는 반면, 플라시보군은 약 42% 감소한 6.1 ± 2.1로 이노시톨 섭취군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노시톨이 인슐린 저항성 감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결과는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HDL 수치 증가, 중성지방 감소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이상이 되면 심장병의 위험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혈액에 많은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점차 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이는 심장마비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이러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처음 이노시톨 섭취군과 플라시보 섭취군 모두 평균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바람직한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미만이지만 이노시톨 섭취군의 경우 250 ± 33, 플라시보 역시 244 ± 26을 보이며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 시험 12개월 이후 이노시톨 섭취군은 196 ± 25로 정상 범주(<200)로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이노시톨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심장병의 위험성을 낮춰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마비를 비롯한 각종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아지게 됩니다.

 

HDL은 시험 초기 이노시톨 섭취군이 32.6 ± 4.7 플라시보군은 32.7 ± 4.7로 이노시톨 섭취군의 수치가 조금 낮습니다. 하지만, 12개월 이후 이노시톨 섭취군은 39.6 ± 4.8로 대폭 상승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Triglycerides는 중성지방으로 심장건강의 중요한 척도입니다. 혈액에 있는 지방의 한 종류로 음식을 먹을 때 신체에 바로 사용하지 않는 열량을 트라이글리세리드로 변환시켜 지방세포에 저장한 후, 필요한 에너지를 위해 이를 방출합니다.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대부분 내장지방형태로 쌓이게 되는데 이는 복부 비만으로 이어져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라이글리세리드 또한 실험초기는 이노시톨 섭취군이 플라시보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노시톨 섭취군: 253 ± 30, 플라시보군: 249 ± 31). 하지만, 12개월 이후 이노시톨 섭취군은 167 ± 28로 눈에 띄게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임상시험 시작 이후 12개월까지의 이노시톨과 플라시보의 변화 비교입니다.

 

플라시보군은 시험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노시톨 섭취군은 시험이후 12개월까지 꾸준히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노시톨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심장병, 복부비만 등의 위험성을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 HDL를 높여주며 대사 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혈압 감소입니다.

 

 

Systolic BP는 심장이 수축한 상태의 혈압으로 최고혈압을 뜻하며 Diastolic BP는 심장이 확장했을 때의 혈압으로 최저혈압을 의미합니다.

 

최고혈압과 최저혈압 모두 임상시험 초반 이노시톨군이 플라시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 12개월 이후 이노시톨 섭취군은 최고혈압 137 ± 6에서 128 ±13로 감소했으며, 최저혈압 역시 89 ± 7에서 75 ± 6으로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최고혈압의 시험 시작 이후 12개월동안의 이노시톨 섭취군과 플라시보의 변화치 비교이며 오른쪽은 최저혈압의 12개월동안 이노시톨 섭취군과 플라시보의 변화입니다.

 

최대혈압 SBP의 경우 플라시보가 임상 시험 초반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는 반면, 이노시톨 섭취군은 12개월동안 눈에 띄게 혈압이 감소하였습니다.

 

최소혈압 DBP의 경우는 임상 초반 90에 가까운 수치로 매우 높은 혈압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노시톨군의 경우는 시험시작 이후 6개월까지 두드러지게 감소하였으며 6~12개월에도 꾸준한 감소효과를 나타내어 정상 범위인 80이하의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즉, 이노시톨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대사증후군 개선을 위한 이노시톨의 효과는

 

-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주며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 1년의 장기 섭취에도 보고된 부작용이 없어, 안정성 또한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대사증후군으로 힘들어 하시는 폐경기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논문:

Santamaria, A., Giordano, D., Corrado, F., Pintaudi, B., Interdonato, M. L., Vieste, G. D., … Danna, R. (2011). One-year effects of myo-inositol supplementation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metabolic syndrome. Climacteric, 15(5), 490–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