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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에게 당뇨약인 메트포민을 처방하는 겁니다. 

 

또 다낭성난소 여성의 임신을 위해 배란유도제 혹은 과배란주사를 쓸 때에는 메트포민을 함께 투약하기도 합니다(관련 논문). 

 

그런데 메트포민은 소화불량, 구역감 등의 불편한 증상들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여성들이 이 약의 복용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트포민과 같은 약을 인슐린 민감제(insulin sensitiser)라고 하는데요, 이노시톨은 "약"은 아니면서도 인슐린 민감제로서의 작용이 뛰어나 메트포민 대신 사용해볼 수 있는 성분입니다.

 

이노시톨은 현미의 성분

 

이놀시톨은 현미나 콩류에 들어있는 성분으로서 식품 원료로 사용이 가능한 안전한 성분입니다. 메트포민만큼 인슐린 민감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메트포민의 부작용을 겪는 여성들에게는 그 대안으로서 충분히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연구자들에게 들었던 것입니다.

 

다음 논문은 그런 차원에서 시도된 임상 시험의 결과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임신을 위한 치료에 있어 메트포민의 효과와 이노시톨의 효과를 비교해봤습니다.

 

 

임상 시험 방법 

 

120명의 다낭성난소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메트포민을, 다른 한 그룹에는 마이오이노시톨 4g과 엽산 400 ㎍ 을 주었습니다. 임신이 되지 않은 여성들에게는 최대 3번까지 과배란주사(r-FSH)도 함께 썼습니다. 6개월간 투약했습니다.

 

 

 

 

 

연구 결과   

 

결과는 놀랍습니다. 마이오이노시톨이 메트포민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메트포민으로 자연배란이 회복된 50%의 여성들 중에 18.3%가 임신에 성공했습니다.나머지 42명의 환자들은 메트포민과 과배란주사(r-FSH)를 병행하였는데 그중 11명(26.1%)의 여성들이 임신을 했습니다. 즉 메트포민 투여군의 총임신율은 36.3%였습니다. 

 

한편 이노시톨을 쓴 여성들의 경우는 65%가 자연배란을 하게되었고 이들 중 30%가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나머지 38명의 환자들은 이노시톨과 과배란주사(r-FSH)를 병행했고 그중 11명(28.9%)의 여성들이 임신했습니다. 즉 이노시톨 투여군의 총임신율이 48.4%에 달했습니다. 

 

메트포민보다

이노시톨이 더 낫다고 결론

 

이 연구의 결론

 

메트포민과 마이오이노시톨 모두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에게 써볼 수 있는 1차적인 치료법이 되는데, 메트포민보다 이노시톨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자들은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이노시톨의 용량, 복용기간, 효능

 

위의 임상시험은 이노시톨을 하루 4g 씩 6개월간 사용한 연구였습니다. 이노시톨을 사용한 대부분의 임상 논문들은 하루 2~4g 의 마이오이노시톨을 3~6개월간 사용했습니다. 

 

이노시톨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과잉된 남성호르몬을 저하시켜 자연적인 배란을 회복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난자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난포액에 이노시톨 함량이 많았을 때 성숙된 난자가 많이 나왔다는 연구결과들을 보면 이노시톨이 난자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난자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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